"재정준칙 없으면 2060년 국민 1인당 국가채무 1억 넘어"

입력 2022-10-04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상훈 의원 "이대로면 2040년 국가채무가 GDP 추월"

(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재정준칙이 도입되지 않으면 2060년 국민 1인당 국가채무가 1억 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추계한 '2022∼2070 국가채무 장기전망'에 따르면 기존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과 제도가 지속될 경우 국가채무는 2040년 2939조 원으로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선다. 2060년에는 5624조 원, 2070년에는 7137조 원으로 연평균 4%씩 늘어 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면 국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총인구 1인당 국가채무액이 2060년(1억3197만 원)엔 1억 원을 넘어서고, 2070년(1억8953만 원)에 2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실제 경제활동의 주력층인 생산가능인구(15~64세)를 대상으로 분석하면 이들의 빚 부담은 가중된다. 생산가능인구 1인당 국가채무는 2040년(1억 305만 원)엔 1억 원을 넘어서고, 2060년에는 2억7225만 원, 2070년에는 4억1092만 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재정준칙을 적용할 경우 국가채무 증가율은 연평균 1.5%에 관리되며 2060년 들어서야 국가채무가 2000조 원대로 올라 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2060년 4917만 원, 2070년 5903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연령인구 1인당 국가채무 역시 2060년에야 1억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우리나라 경제 규모(GDP)의 3% 이내로 관리하고,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를 넘어서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축소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 중에 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5년간 전 정부의 방만국정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인구감소 추세가 맞물리면 나라빚 1인당 1억 원은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며 "청년세대에게 수억의 나라빚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재정준칙이 법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5: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65,000
    • -2.68%
    • 이더리움
    • 4,766,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78%
    • 리플
    • 2,006
    • -0.5%
    • 솔라나
    • 331,900
    • -5.06%
    • 에이다
    • 1,362
    • -5.35%
    • 이오스
    • 1,162
    • +1.57%
    • 트론
    • 280
    • -3.11%
    • 스텔라루멘
    • 688
    • -5.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0.05%
    • 체인링크
    • 24,370
    • -2.68%
    • 샌드박스
    • 922
    • -16.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