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6달러 하락한 5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증시 하락으로 인한 수요 불안 및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97달러 하락한 48.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99달러 내린 4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 급락으로 원유 수요 불안감이 가중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정부의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거부로 자동차 업계의 파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미 증시가 급락했다. 3월3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 하락한 7522.02, S&P 500 지수는 3.5% 하락한 787.53 기록했다.
또한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한편 로이터 사전 주간재고조사 결과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