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 전 대통령 정치탄압 노골화…尹, 민생경제 전념하라"

입력 2022-10-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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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송갑석 의원(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송갑석 의원(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전 정부를 향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을 비판하며 민생위기 극복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탄압이 노골화하고 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전임자와 야당 탄압에 총동원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윤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권력자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경우에도 협조할 의사가 분명하게 있지만 정권이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무시하고 민주주의 파기를 획책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결연하게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이고 남 탓이 아니라 현재의 위기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상대 세력의 탄압에 권력을 사용하고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한반도 평화, 민생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를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제, 외교, 민생, 안보 구멍 나지 않은 곳이 없을 지경인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뭘 하고 있나"며 "윤 정권은 지난 2주간 외교참사로도 모자라 막말을 거짓말로 덮으려고 국민과 언론에 맞서고 있다.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이란 망발로 정치적 중립을 저버린 감사원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는 우두머리가 없으면 날지 않고 뱀은 머리가 없으면 갈 수 없다고 한다. 윤 정권이 추락한 민심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은 명백하다"며 "인사ㆍ외교 참사로 대표되는 실정을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 전면쇄신에 나서면 된다. 정치탄압을 중단하고 민생경제에만 전념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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