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비행거리 4600㎞, 최고 고도 1000㎞”

입력 2022-10-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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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장관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 가능성 제기

▲4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총리실로 뛰어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4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총리실로 뛰어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정부가 일본 열도를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4600㎞, 최고 고도는 100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일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이 도쿄도에 속하는 화산군도인 이즈제도, 홋카이도, 도호쿠 지역 북단의 아오모리현 등에서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자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고,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자위대가 발사 직후부터 낙하까지 완전히 탐지, 추적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지 않음에 따라 파괴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4일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 국장은 “사거리, 최고 고도, 비행시간 등을 고려할 때 화성-12형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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