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째 급등하며 14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30분 현재 전일보다 25.0원 급등한 14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1412.5원을 기록한 이후 7영업일만에 다시 140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오른 1410.5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22원까지 치솟앗다가 14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27% 급락했으나 이날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전일 10일만에 1200억원 이상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도 150억원 이상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