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떡도 만들어요?”…삼성전자, 中企 ‘홀로서기’에 힘 보탠다

입력 2022-10-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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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7일까지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중소기업 95개사 참가

삼성, 중소기업 자생력 확보에 적극 지원
떡ㆍ홍삼 등 전통사업 생산성 대폭 향상돼
스마트비즈엑스포 통해 中企 판로 개척
KES 2022서 삼성ㆍLG 혁신 솔루션 선봬

▲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4일부터 7일까지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4일부터 7일까지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함께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개막식에서 “삼성은 한국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부스에는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로 가득했다. 생활용품, 식음료, 의료보건, 산업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95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비즈매칭존’의 모습. 삼성전자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비즈매칭존’의 모습. 삼성전자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특히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비즈매칭존’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등 신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비즈매칭존은 중소기업 관계자와 바이어들로 이미 만석이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 관계자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중소기업 간 매칭이 이뤄졌으며 이미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70개 이상 바이어들과 400여 건의 구매 상담회를 한다.

삼성은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돕고자 삼성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맞춤형으로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의 하나로 삼성은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해 중소기업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을 행사에 초청하고 있다. 삼성은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 방법부터 수출 서류 작성까지 판매 전 과정을 도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전통 식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규봉 웬떡마을 대표(왼쪽), 김한나 천년홍삼 이사(오른쪽)은 삼성의 사업 덕분에 생산량과 매출이 올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는 전통 식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규봉 웬떡마을 대표(왼쪽), 김한나 천년홍삼 이사(오른쪽)은 삼성의 사업 덕분에 생산량과 매출이 올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이 밖에도 전시회에는 △시식존 △시연존 △체험존으로 구성돼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과 삼성의 지원으로 탄생한 식음료 제품과 혁신 제품 등을 쉽게 보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산소발생기 제조업체 엔에프(NF) 이상곤 대표는 “스마트공장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고 있다”며 “삼성 지원으로 제작한 홍보 영상을 적극 활용해 올해 5월 브라질 바이어와 5년간 8400만 달러(1200여억 원) 규모의 산소발생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전통 식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천년홍삼’과 ‘웬떡마을’의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지원 사업으로 생산성과 매출이 올랐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김한나 천년홍삼 이사는 “삼성의 스마트 지원을 통해 업무 환경의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제품을 만들 때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이 떨어졌었는데 삼성의 스마트 공정 덕분에 올해 매출이 작년 추석 때 보다 10배 올랐다”고 말했다.

이규봉 웬떡마을 대표는 삼성이라는 든든한 조력자와 함께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그만 전통 사업에서는 힘든 디지털화를 삼성을 만나면서 가능해졌다”며 “삼성과 함께라면 앞으로 전통 식품의 세계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4일 행사장에서 손소독제 업체의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 중이다.  (강태우 기자 burning@)
▲4일 행사장에서 손소독제 업체의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 중이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는 행사 현장에서 평소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마케팅 영역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활용 교육을 지원했고 브로슈어 등에 활용할 제품 홍보용 사진 촬영도 도와줬다.

이날 행사장 중앙에서는 100배가량 생산성을 높인 손 소독제 업체의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36개 업체가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다.

한편 이날 스마트비즈엑스포 행사장 반대편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해 혁신 제품ㆍ솔루션을 대거 선보인 KES 2022(한국전자전)도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전자전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체험존과 폴더블 폰을 활용하는 플립 사진관 등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와 무드업 냉장고, LG 클로이봇, LG 옴니팟 등을 선보였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 LG 부스에 색깔이 바뀌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가 전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 LG 부스에 색깔이 바뀌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가 전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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