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업황 불안 심리 선반영…반도체 업종 상승 주도

입력 2022-10-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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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10-05 07: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5일 증시 전문가들은 악재 피크아웃 인식으로 전일에 이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금일에도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장 후반 테슬라 여파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는 했으나, 3분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유지된 가운데 큰 폭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

특히, 최근 마이크론이 매출 부진과 가이던스 예상 하회 발표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반도체 업황 불안 심리 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평가에 힘을 실어줬다는 점에서 전일에 이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

더 나아가 비록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여타 전기차 업종을 비롯한 자동차 업종이 공급망 불안 완화 기대로 큰 폭의 상승을 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시장이나 중앙은행이 고인플레이션 고착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곳곳에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

지난달 영란은행(BOE)의 QT 지연 및 한시적인 QE 도입을 통한 영국 채권 및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 이어 4일 호주중앙은행(RBA)도 단기간 큰 폭의 연속적인 인상(4회 연속 50 인상)을 이유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한 상황.

이는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하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따른 금리 급등, 환율 급변 등을 막기 위한 금융안정도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시사.

중앙은행의 속도조절 기대감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10원)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삼성전자 등 반도체들이 동반 급등한 배경도 실적 부진, 투자 축소 등 악재의 피크아웃 인식으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금일에도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도 주목해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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