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ㆍ러시아 핵위협에...미국 전방위 압박 나서

입력 2022-10-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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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ㆍ국방부, 북한 일제히 규탄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도 소집
우크라이나에 군 무기 추가 지원

▲미군이 4일 판문점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파주/AP뉴시스
▲미군이 4일 판문점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파주/AP뉴시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미국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아드리안 왓슨 NSC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이라며 “미국은 동맹국과 유엔 회원국과 함께 금지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북한의 능력을 억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경고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이미 있었다”며 “새로운 핵실험은 국제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과 미국이 합동 훈련을 한 것에 대해 “우리가 준비돼 있으며 싸워야 한다면 그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핵위협에 북한의 도발까지 더해지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회의는 5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러시아는 공개회의에 반대하고 있어 공개로 열릴지 비공개로 열릴지 불명확하다”며 “외교관들은 이번 회의에 의미 있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핵무기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에 6억2500만 달러(약 8900억 원) 상당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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