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 코리아가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하기 위해 전기 배송차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DHL 코리아는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100번째 전기 배송차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DHL 코리아는 2021년 45대의 1톤 전기 배송차를 도입했고, 2022년에는 56대의 전기 배송차를 추가 도입 중이다. 올 연말까지 계획된 전기차 도입이 완료되면 DHL 코리아 전체 배송차의 21%가 전기차로 대체돼, 연간 약 29만5054kg-CO2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DHL 코리아는 전기 차량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23개 서비스센터에 7kW 전기 충전 시설 약 130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배송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 및 관리법에 대한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기 차량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방지한다.
DHL 코리아는 2030년까지 자사 배송차를 100% 전기차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줄일 수 있는 탄소량은 연간 약 1400톤(t)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DHL 코리아는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탈탄소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며 “전기 배송 차량 뿐만 아니라 서비스센터, 게이트웨이 등 DHL의 물류가 지나가는 모든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은 2030년까지 대체 항공 연료 사용, 전기차량 확대 공급, 기후 중립 시설 도입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총 70억 유로(한화 약 9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8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도입해 라스트마일 운송을 위한 전 세계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을 60%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