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이전에 고밀복합개발 본격화…사업화 용역 발주

입력 2022-10-06 14:03 수정 2022-10-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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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본사 전경. (연합뉴스)
▲SH공사 본사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중랑구 신내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고밀도 개발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SH의 신사옥을 고밀도로 복합 개발해 중랑구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6일 정부 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SH는 ‘SH공사 사옥이전 대상 용지 고밀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및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SH가 이번 용역을 발주한 것은 SH 공사 이전에 따른 수요분석·용도지역 상향·사업시행방식 검토 등을 통해 고밀 복합개발을 이뤄 지역의 랜드마크 건립하겠다는 취지다. 복합개발사업은 산업, 상업, 업무, 주거(오피스텔 포함) 등 2개 이상의 용도가 복합된 개발사업을 말한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SH는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 기간을 착수일로부터 8개월 후로 정했으며, 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억3690만 원 규모로 책정했다. 예상 착공 시기는 2025년이며, 해당 부지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318번지 일대로 연면적은 1만5000㎡다.

SH 관계자는 “업체와 협상하는 기간도 거쳐서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며 “개찰 결과에 따라 업체와 협의해 용역 착수일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중랑구·SH공사는 SH공사를 신내동 부지에 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3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내동 부지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도시계획변경도 결정했다. 중랑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도 마련해뒀다.

SH는 용역 계약 체결 이후 △현황조사 및 개발여건 등 검토 △개발 기본안 및 기초계획 수립 △복합건축물 내 도입시설 계획 수립 및 수요분석 △사업 타당성 분석 △사업 실행방안 수립 등을 거쳐 과업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김헌동 SH공사 사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민병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중랑4) 등이 참석해 SH공사 본사 이전에 고밀도 개발과 관련한 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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