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명언
“저 따지기를 좋아하는 작은 지혜들은 한갓 물건만 볼 뿐 그 이치를 생각 못 한다.”
조선 성리학자로 기호사림파(畿湖士林派)의 중심인물.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면서 특히 ‘소학(小學)’에 심취해 ‘소학동자’라 자칭했다. 1498년 무오사화(戊午士禍)가 일어나 평안도 희천에 유배된 그는 그곳에서 조광조(趙光祖)에게 학문을 전수했다. 그의 학문은 정몽주(鄭夢周)·길재(吉再)로 이어지는 의리지학(義理之學)을 계승했으며, 치인(治人)보다는 수기(修己)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454~1504.
☆ 고사성어 / 소은행괴(素隱行怪)
‘상리(常理)를 벗어난 해괴한 주장을 하고 괴상한 짓을 벌인다’라는 말이다. 통상적인 도리나 이치에서 벗어나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일을 실행한다는 뜻. 중용(中庸)에 나온다. 공자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숨겨져 있는 이치를 추구하는 데 몰두하고 더 나아가 괴이한 행동을 함으로써 후세에 그의 이름이 기억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素隱行怪 後世有述焉 吾弗爲之矣].”
☆ 시사상식 / 밀프렙(MealPrep)족
Meal과 Preparation의 합성어다. 일주일 등 일정 기간 식사를 한 번에 미리 준비해 놓고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고 시간과 식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최근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자 식대를 아끼려는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밀프렙족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7월 외식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8.4% 오르며 1992년 10월 8.8%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신조어 / 탕진잼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푼돈을 소모하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 유머 / 따지는 면접 대처법
면접관이 고개를 저으며 “종교학 전공이네요. 영업직인데 고객에게 거짓말도 못 할 거 아닙니까?”라고 지원자에게 물었다.
지원자 대답.
“고객은 ‘이 사람은 종교학을 공부했으니 설마 거짓말은 안 할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