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은 아씨들’ 측이 베트남 전쟁 왜곡으로 논란인 가운데 제작사가 사과했다.
7일 ‘작은 아씨들’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작은 아씨들’에서 다뤄진 일부 설정 관련 우려에 대해 말씀드린다”라며 “향후 콘텐츠 제작에서 사회적·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첫 방송이 된 ‘작은 아씨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 해외 국가에도 서비스되며 글로벌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6일 베트남에서는 ‘작은 아씨들’의 넷플릭스 서비스가 중단됐다. 극 중 등장하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일부 내용에 대해 베트남 당국이 사실과 다르다며 방영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
특히 베트남 당국은 3회와 8회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 왜곡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는데, 해당 화에서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군인이자 사조직 정란회를 세운 원기선 장군이 베트남 전쟁에서 무공을 세웠다고 표현되거나, 참전 군인이 “한국군 한 명이 베트콩 스무 명을 죽였다” 등의 발언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시청한 베트남 시청자들 역시 불쾌감을 드러냈고, 넷플릭스가 베트남 당국의 항의를 받아들이면서 ‘작은 아씨들’은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삭제 처리된 건 첫 한국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한편 김고은과 남지현, 박지후가 활약한 ‘작은 아씨들’들은 오는 9일 12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