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해 노벨 경제학상,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등 미국 경제학자들 품에

입력 2022-10-10 2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냉키, 다이아몬드, 딥비그 등 3명 수상
은행과 금융위기에 관한 연구 공로
“금융위기 피할 수 있는 능력 향상시켜”
3일 시작 노벨상 수상자 발표 모두 마무리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화면 왼쪽부터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스톡홀름(스웨덴)/AFP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화면 왼쪽부터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스톡홀름(스웨덴)/AFP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3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교수, 필립 딥비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수상자들은 ‘은행과 금융위기에 대한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과거 금융위기에서 은행의 역할에 주목하며 은행과 사회의 연계성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들은 금융위기 동안 경제에서 은행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를 크게 향상했다”며 “연구에서의 중요한 발견은 ‘은행 붕괴를 피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현대 은행 연구는 우리에게 은행이 있는 이유, 위기 시 은행을 덜 취약하게 만드는 방법, 은행 붕괴가 금융위기를 악화하는 방법을 설명한다”며 “이 연구의 기초는 1980년대 초 버냉키와 다이아몬드, 딥비그에 의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분석은 금융 시장을 통제하고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데 매우 실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1953년생으로, 1979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 14대 연준 의장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1953년생으로, 1980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사 시절부터 꾸준히 금융위기와 유동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딥비그는 1955년생으로, 1979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워싱턴대 올린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학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인 중 한 명인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인 중 한 명인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위원회는 “버냉키는 현대 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였던 1930년대 대공황을 분석했다”며 “그는 뱅크런이 경제위기가 매우 심각하고 장기화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구에 따르면 은행이 무너지면 차용인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이 손실되고 이에 따라 저축을 생산적인 투자로 전환하는 사회적 능력이 심각하게 줄었다”고 짚었다.

다이아몬드와 딥비그에 대해선 “저축과 투자의 충돌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또한 저축과 투자 활동이 은행 붕괴와 관련한 소문에 취약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토 엘링슨 노벨 경제학상 위원장은 “수상자들의 통찰력은 심각한 금융위기와 값비싼 구제금융을 모두 피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총평했다.

노벨 경제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다른 5개 분야와 달리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상을 제정, 1969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금 규모는 1000만 크로나(약 13억 원)로 다른 부문과 동일하다.

한편 3일 생리의학상으로 시작한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