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6조 원(전년동기대비 2.7%, 전분기대비 -1.6%), 영업이익은 10.8조원(전년동기대비 -31.7%, 전분기대비 -23.4%)로 각각 컨센서스를 2.9%, 9.2% 하회할 것”이라며 “DS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락과 출하량 부진으로 인해 금번 실적 하회의 주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하나증권의 기존 전망치 7조1000억 원을 대폭 하회하는 5조7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우려했던 것보다 부진한 부분은 부담”이라며 “다만, 이미 다운사이클 자체는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X부문의 실적 선방은 유의미하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플래그십 중심 대응으로 견조한 수익성 시현하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여타 제품들의 실적 기여도 확대를 재차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