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 날 포스코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와 자세를 다져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업(業), 장(場), 동(動)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業)'은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철강을 만들어 온 업(業)을 승화 발전시켜 지금보다 더 적고 깨끗한 에너지로, 인류의 생활에 꼭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를 알뜰하게 제공하는 '녹색기업 포스코'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장(場)'은 전 인류가 다양한 기술진보와 교류확대로 더 가까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라시아 대륙,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 대륙의 미개척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이다.
더 빠른 움직임을 강조한 '동(動)'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재빠른 변신과 실천의 중요성을 상징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모든 조직은 세기적 흐름과 변화를 읽고 시장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철저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모든 임직원 및 가족들의 생활양식 변화도 주문하면서 자전거타기, 생활쓰레기 줄이기, 금연운동 등 작은 일부터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세기적 패러다임 변화는 숏트랙 경주의 코너를 도는 것과 같다"며 "지금은 속도를 줄이고, 자세를 낮추며, 순간 스퍼트를 위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 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기회 선점을 위한 '비상경영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 '고객지향형 마케팅 구축' 등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도약의지를 담은 '10대 전략과제'와 이를 구체화시킨 '100대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준양 회장의 '환경경영' 의지를 담아 행사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각 임원들은 이날 차량운행 등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 할 수 있도록 약 2000그루의 나무를 인근 지역에 심는 등 탄소저감형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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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31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창립기념사를 하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