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장관직 고사…멸문지화 상상 못해”

입력 2022-10-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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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출처=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쓴 저서 ‘가불 선진국’의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1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출판 6개월을 맞아 제작된 이 영상은 독자들이 보낸 7개 질문은 조 전 장관이 직접 읽고 답하는 형식으로 꾸려졌다.

한 독자의 ‘2019년으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은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형극의 길, 멸문지화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청문회 과정에서 웅동 학원, 자녀 입시와 관련한 일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국회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장관으로 임명했다. 논란이 더 거세지자, 조 전 장관은 취임 35일만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조 전 장관은 “독자 여러분께서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 겹치는 게 있었다. 그래서 질문을 일곱 가지 정도로 합쳤다”며 “사적인 질문이 많았는데 그에 대해선 하나하나 답변드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변이 충분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제가 현재 생각하는 바대로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치미니어는 영상을 올리면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전에 사전 촬영 및 제작됐다”는 설명을 붙였다. 조 전 장관 아내인 정 교수는 지난 4일 형(刑) 집행 정지를 받아 1개월 기한으로 석방됐다. 이후 조 전 장관은 아내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겠다며 SNS 활동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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