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서 20대 역무원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2인 1조'로 순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스토킹 피해자 관련 대책을 묻는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오 시장은 “인력 충원을 통해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해보겠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처음 SNS에 ‘2인 1조 순찰시스템’ 관련 방안을 제시했으나 현실적으로 실행하기가 당장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다”라며 “다만 서울교통공사 의견을 들어보니 사회복무요원이나 보안관 등을 활용해 2인 1조 순찰 시스템을 해볼 만한 상황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3곳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에 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또다시 스토킹 재발 방지 대책을 묻자 오 시장은 “모든 것은 재원의 문제지만 다시 한번 의지를 확실하게 하겠다”라며 “모든 인력 충원 계획을 세워서 2인 1조 순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