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대 진행된다. 미국에서 허가받은 프로토콜(임상시험계획서)을 적용해 유럽 7개국에서도 동시에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는 12일(현지시간) GV1001이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gencia Española de Medicamentos y Productos SanitariosㆍAEMPS)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젬백스는 임상시험허가를 받은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폴란드, 핀란드 등에서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총 180명 규모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77명, 유럽에서 108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허가받은 프로토콜에 따라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53주(12개월) 동안 피하 주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유럽에서의 임상시험은 한 번의 임상시험으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약 개발이 가능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아직 승인이 진행 중인 국가에서의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유럽 각국에서의 환자 모집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