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美 농업조경용 장비 생산공장 증설…'GME 사업' 본격 확장

입력 2022-10-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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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규모 2배로 키워 최대 공장으로…트랙터 등 GME 제품 집중 생산

▲증설을 마친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외관. (사진제공=두산밥캣)
▲증설을 마친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외관. (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GME, Grounds Maintenance Equipment)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밥캣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의 증설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 코스티 쿠테(Costi Kutteh) 스테이츠빌 시장 등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밥캣은 총 70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자해 14개월간의 증설 작업을 거쳐 생산 부지를 기존의 2배 이상인 10만㎡로 확장했다. 새로운 기술과 설비 도입으로 생산 효율을 높였고, 생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일해 다른 공장 및 지역 간 시너지 향상을 도모했다.

스테이츠빌 공장은 공기압축기,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품을 만들던 곳이다. 밥캣은 늘어나는 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고, 증설한 공간을 콤팩트 트랙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우선 이 공장에서는 2019년 출시한 이래 OEM으로 만들어 온 대표적인 농업용 장비 ‘콤팩트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생산(In-house Production)할 계획이다.

또 노스다코타주 비스마르크(Bismarck)에서 만들던 ‘미니 트랙 로더(MTL)’, ‘소형 굴절식 로더(SAL)’도 점차 이전해 스테이츠빌에서 집중 생산하게 된다. 미니 트랙 로더와 소형 굴절식 로더는 크기가 작고 조작이 편리해 소규모 농업과 조경, 정원 관리 등에 주로 사용되는 장비다.

북미 지역에서는 ‘하비 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GM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콤팩트 트랙터는 지난해 기준 연간 26만 대(1억15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1.1%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회전반경이 0도인 제초 장비 ‘제로턴모어’도 연간 100만 대(8600만 달러), 연평균 성장률 9.1%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GME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2019년 콤팩트 트랙터 출시에 이어 같은 해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해 조경장비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2020년에는 소형 굴절식 로더를 새롭게 선보였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그동안 공격적인 GME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북미 지역의 GME 매출은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연평균 58% 성장했다”며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발판 삼아 향후 GME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등 북미 외 지역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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