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일본 하늘길…항공사,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유치 '사활'

입력 2022-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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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마다 항공권 가격 부담 낮추기 위해 프로모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 재개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안내 화면을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객들이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 재개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안내 화면을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객들이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항공사마다 노선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항공권 가격 부담을 낮춰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경쟁을 통해 일본 여행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한 지 2년 7개월여만이다.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5만 명)도 폐지되고,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도 철폐된다.

이에 한국인을 포함한 68개 국가 외국인들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관광ㆍ가족 방문ㆍ견학 등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해 최대 90일 동안 머물 수 있다.

이렇게 일본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사들도 노선 증편과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3개 노선을 12월까지 매일 3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또 다음 달부터 인천~삿포로, 대구~후쿠오카, 대구~나리타, 부산~오사카, 제주~오사카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대구~후쿠오카 9만1200원 △부산~오사카 12만1200원 △인천~삿포로 19만7300원부터 판매한다.

진에어도 증가하는 일본 여행 수요 및 고객들의 일정 선택 편의성을 고려해 일본 노선을 확대한다. 또 다양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10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31일까지 운영한다.

진에어는 인천~나리타 노선은 매일 2회로 증편 완료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10월 21일부터 매일 2회로 각각 증편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14일부터 매일 2회로 증편, 같은 달 30일부터는 한 달간 매일 3회로 추가 확대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도 복항한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10월 30일부터, 삿포로 노선도 12월 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의 항공딜은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운항하는 일본 전 노선 항공편이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즉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총액 운임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혜택은 항공권 결제 수단을 카카오페이 선택하면 자동 적용된다.

에어서울도 다음 달 23일부터 인천~다카마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제외, 일본 소도시 지방공항이 열리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에어서울은 다카마쓰 재 운항을 기념해 지난 7일부터 선착순 특가 이벤트를 하고 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은 11만1700원부터 왕복 총액은 21만50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다음 달 23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다카마쓰는 코로나19 이전까지 많은 한국인이 방문한 일본의 대표적 소도시 여행지”라며 “다카마쓰공항이 일본 정부로부터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10개 공항 중 하나로 지정돼 조기 취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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