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그룹 뇌물 혐의’ 이화영 구속기소

입력 2022-10-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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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검찰이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은 14일 정치자금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를 구속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허위급여, 법인차량 등 3억2000만 원의 정치자금과 그 중 2억60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횡령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해외 도주를 도와준 쌍방울 그룹 임원도 뇌물공여, 범인도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원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이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쌍방울 그룹의 횡령 사건을 함께 수사 중이다. 동시에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그룹의 ‘민관유착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2019년 쌍방울과 북측 간 대북경제협력 사업 합의를 도와주는 대가로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고,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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