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통증에 병원 찾은 美 여성, 그 안에는 23개의 렌즈가…"자기 전 빼는 것 잊어"

입력 2022-10-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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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한 안과의가 공개한 사진. 눈에서 23개의 콘택트렌즈가 나왔다.  (출처=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캘리포니아의 한 안과의가 공개한 사진. 눈에서 23개의 콘택트렌즈가 나왔다. (출처=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미국 70대 여성의 눈에서 23개의 콘택트렌즈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의 안과전문의 카테리나 쿠르테바를 찾아 안구 통증을 호소한 7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9월 쿠르테바의 병원을 찾아 안구 통증을 호소했다.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 같은데 나오지 않는다며 통증과 이물감 등 증상을 알렸다.

하지만 처음 환자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상담을 통해 쿠르테바는 환자가 렌즈를 착용한 뒤 빼는 것을 몇 번이나 잊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쿠르테바는 환자의 눈에서 뒤엉켜있는 렌즈 덩어리를 발견했다. 하나를 떼어내자 그 뒤로 렌즈 수십 개가 줄줄이 딸려 나왔다. 제거된 콘택트렌즈의 개수는 무려 23개였다.

▲환자의 눈에서 나온 23개의 콘택트렌즈. (출처=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환자의 눈에서 나온 23개의 콘택트렌즈. (출처=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쿠르테바는 “환자가 자기 전 렌즈 빼는 걸 잊은 것 같다. 렌즈를 장기 착용하면 각막 신경 말단의 둔감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의사 생활 20년에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런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환자는 다행히 시력에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쿠르테바는 이 환자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환자도 자신의 눈에서 나온 23개의 콘택트렌즈에 깜짝 놀랐으며, 당분간 렌즈를 착용하지 말라는 말에도 다시 콘택트렌즈를 끼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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