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벨고로드 훈련장서 11명 사망…“용의자 구소련 출신 2명”

입력 2022-10-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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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괴한에 피습, 11명 죽고 15명 다쳐
러시아 국방부, 테러 규정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8월 15일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벨고로드(러시아)/AP뉴시스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8월 15일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벨고로드(러시아)/AP뉴시스
러시아 벨고로드 훈련장에서 무장괴한이 총격을 가해 훈련 병사 11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고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 참여 의사를 자발적으로 표명한 개인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테러리스트들이 이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며 “용의자들은 대응 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용의자가 총 두 명이며 이들 모두 구소련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적 등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친 15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피해 경중이 각기 달라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번 총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급한 동원령 발령 이후 발생했다”며 “앞서 훈련병 일부는 적절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전장에 투입됐다가 즉시 사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부분적 군 동원령을 발령하고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러시아 시민 30만 명을 징집했다. 현재까지 22만 명 넘는 예비군이 소집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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