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버츄얼 아티스트 ‘사공이호(SAGONG_EE_HO)’와 함께 사공이호 세계관에 얽힌 편의점을 주제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사공이호는 일반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세계관인 언더독 이미지를 바탕으로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메타버스 기반의 3인조 그룹이다. 메인보컬 ‘쑤니’, 프로듀서이자 DJ인 ‘오리알씨’, 드러머와 댄서를 담당하는 ‘이태원팍’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공식 데뷔했으며 이달 11일에는 ‘CIRCUS DA(써커스다)’, ‘놀자’로 구성된 새 앨범을 공개했다.
버츄얼 아티스트를 활용하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유통기업이 공동으로 세계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 측은 “CU는 색다른 마케팅으로 고객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며 “엔터테인먼트사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채널을 확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사공이호 세계관에서 멤버들은 편의점을 통해 인연을 맺는다. 쑤니는 편의점 스태프로 근무 중 노래를 부르다 손님으로 온 오리알씨에게 캐스팅된다. 이태원팍과도 스태프-손님 관계로 자주 마주치며 서로의 존재를 인식한 뒤 오리알씨의 소개로 그룹이 탄생한다.
CU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내달 초까지 쑤니의 시각에서 사공이호 멤버들이 결성되는 과정을 공개한다. 쑤니의 편의점 근무 일상을 비롯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가사를 쓰는 모습, 청소 중 공연을 하는 장면 등을 담은 성장기를 소개한다. 일종의 프리퀄(prequel, 기존 작품 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인 셈이다.
이와 함께 CU는 오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 CU 점포를 배경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CU LIVE’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CU LIVE에서는 사공이호의 신곡 CIRCUS DA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