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어닝시즌 본격화...테슬라·넷플릭스 실적 ‘주목’

입력 2022-10-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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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10-17 08: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3분기 어닝시즌 본격화…전망치는 대폭 낮아진 상태
기업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관건
연준 인사 줄줄이 연설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 17일(17~21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커진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위아래로 1500포인트 이상의 등락 폭을 보였다. S&P500지수도 장 초반 2% 넘게 떨어졌다가 3%대 반등세를 보였다. 일일 기준으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변동 폭이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폭락했는데, 지표 발표 이후 물가 정점론으로 바뀌면서 급반등했다. 여기에 최근 증시 하락장에 따른 반발매수가 이어진 것도 반등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넷플릭스(18일)와 테슬라(19일) 등 기술주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17일)와 뱅크오브뉴욕멜론(17일), 골드만삭스(18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21일) 등 금융주의 분기 실적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통적 우량주인 IBM(19일)과 프록터앤드갬블(P&G·19일)도 실적을 공개하고, 소셜 미디어 업체 스냅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7월 초 예상했던 11.1% 증가 전망에서 대폭 낮아진 것이다. 레피니티브는 유가 상승으로 순익이 두 배가량 늘어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면 S&P500 기업들의 순익은 실제로 3.1% 줄어들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기업들이 제시하는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증시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 등 10여 명의 연설도 대거 예정됐다. 즉,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자유롭게 공개 발언할 수 있는 시기다.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영국발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도 변수다. 영란은행은 지난 14일 긴급 시장 개입 조치인 채권 매입을 예정대로 종료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임시 환매조건부채권(Repo) 기구를 11월 1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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