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건강돌봄서비스’ 체계를 다시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관악구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는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이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분야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건강돌봄서비스를 3개월 단위로 제공·관리하는 서비스다.
2018년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시작해 200여 명의 주민이 돌봄서비스를 받았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6개월간 사업이 중단됐다가 이달부터 재개됐다.
관악구는 고지대와 좁은 골목에 있는 주택이 많아 그동안 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았다. 이에 돌봄서비스는 의료취약계층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만성질환 등으로부터 건강을 종합·포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다.
건강돌봄 대상자는 혈압,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만성질환자 또는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 또는 독거노인 등이다. 대상자는 방문간호사와 시립병원, 지역사회 등이 함께 발굴한다.
건강돌봄팀은 의료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기초 건강평가를 실시하고 만성질환 관리, 복약지도, 영양상담, 물리‧재활치료 등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더불어 구는 관악구 의사회, 시립병원, 복지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대상자 중심의 다각화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해 관악구만의 특화된 건강돌봄체계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외로운 노년을 보내지 않도록 건강돌봄사업에 더욱 힘써 따뜻한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