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부터 BTS까지…정부, 사우디와 손잡고 신산업 투자 강화 약속

입력 2022-10-17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소,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양국의 산업 협력과 투자 확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 내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 다각화 흐름에 맞춰 양국의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가 주를 이뤘다.

이 장관은 에너지와 건설, 플랜트 위주의 양국 협력이 스마트시티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와 기업 간 해당 유망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공식 사업비가 한화 721조 원(5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네옴시티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를 시도하는 중이고 정부도 네옴시티 수주를 '해외 5대 인프라 프로젝트'로 선정하는 등 집중 수주에 나섰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를 문화 도시로 만들려고 하기에 문화 강국인 한국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두바이처럼 신산업 등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며 "문화 산업도 육성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국내 기업이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BTS가 공연을 진행하는 등 K팝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SM엔터테인먼트와 MOU를 맺기도 했다. 게임 산업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 인수에 상당 금액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양국 장관은 비전위원회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위원회 출범 후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제조, 에너지, 디지털과 스마트인프라, 보건과 생명과학, 역량과학, 중소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9개 협력사업을 발굴해 성과를 거둔 것을 공유했다.

4차산업 혁명이 현실화하고, 문화와 디지털 소비 확대가 커진 만큼 비전위원회를 미래 발전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제4차 비전위원회 개최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장관은 "위원회가 스마트시티, 바이오,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을 뒷받침하도록 위원회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가자"며 "직업교육, 평생교육, 캠퍼스 분원 설립 검토 등 역량 강화 분야에서의 구체적 사업발굴도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50,000
    • +0.24%
    • 이더리움
    • 5,113,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3.13%
    • 리플
    • 2,624
    • +16.05%
    • 솔라나
    • 337,800
    • +0.99%
    • 에이다
    • 1,530
    • +4.51%
    • 이오스
    • 1,329
    • +17.2%
    • 트론
    • 284
    • +1.07%
    • 스텔라루멘
    • 744
    • +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350
    • +2.53%
    • 체인링크
    • 25,610
    • +3.47%
    • 샌드박스
    • 902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