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신영이 진행에 나선 KBS1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경기 하남시 편 시청률은 9.2%로 집계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수도권 시청률은 7.9%로, 지난주 전국과 평균 시청률이 각각 7.3%, 6.1%를 기록한 것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앞서 ‘전국노래자랑’은 고(故) 송해가 MC를 맡았던 시절에는 10%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지만, 고인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았던 올 상반기에는 4~5%대에 머물렀다. 김신영이 새 MC로 출격한 뒤에는 시청률이 단숨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하남시 편은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방송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검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김신영은 관객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여러분을 만날 일요일의 막내딸”이라며 관객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을 힘차게 외쳤다. 김신영은 양희은과 함께 ‘행복한 나라로’ 무대를 선보이며, 감정이 북받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신영은 “원래 찔찔보가 아니다. 어렸을 때, 힘들었을 때 불렀던, 혹은 같이 들었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에서 함께 부르게 돼서 벅차오른다. 나도 모르게 울게 되더라”며 “정말 새싹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사랑의 자양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김신영의 고향인 대구 달서구 편이 전파를 탄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