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카오 먹통 사태’ 국감된다...과방위·정무위 관련 증인 채택

입력 2022-10-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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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정무위, 오는 24일 종합감사서 '카카오 사태' 다루기로
과방위, 최태원·김범수·이해진 증인 채택
정무위,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두나무 대표 채택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김범수 카카오 의장·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김범수 카카오 의장·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여야가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정무위원회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두나무 대표를 증인 명단에 추가했다. ‘카카오 사태’가 막바지 국정감사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전방위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과방위는 1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변경의 건을 의결, 증인 6명·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오는 24일 종합감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수연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SK C&C, 카카오, 네이버 경영진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그룹 총수에 대한 증인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실무진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경영상 총수들을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여야 힘겨루기에 “협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 52조에 따라서 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 간사의 증인 채택 합의를 압박했다. 이에 기업 총수와 실무 경영진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정무위도 오는 24일 종합감사에서 ‘카카오 사태’를 다룬다. 이를 위해 정무위는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중단됐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카카오 로그인 연계가 중단되면서 약 20시간가량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과 보상, 재발 방지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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