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도 3%대…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입력 2022-10-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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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대를 돌파했다. 2012년 12월(3.09%) 이후 10여 년만으로, 가계대출 금리도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2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0.44%p)은 7월(0.52%p) 이후 2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그달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를 빠르게 반영한다.

올 하반기 들어 시장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p 인상)'을 잇따라 단행하자, 한국은행이 두 차례 '빅스 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p 인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코픽스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즉 원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곧 개별 금융회사들의 대출 금리 인상을 불러온다.

당장 18일부터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오르게 된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4.50~6.070% 수준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일부 7%대를 넘기도 했으나 은행들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염두에 두고 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 하단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날 코픽스 공시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7%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내 8%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에서 2.52%로 0.27%p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2.04%) 역시 한 달 사이 0.2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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