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대만 경제협력 위원회’ 열어…반도체ㆍ금융 협력 논의

입력 2022-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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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대만국제경제합작위원회(CEICA)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3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토파즈룸에서 ‘제46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한-대만 간 정보통신ㆍ반도체ㆍ섬유ㆍ의류ㆍ패션ㆍ금융분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위원회는 코로나로 인해 한국과 대만에서 각자 위원회를 열고 Webex를 통해 온라인으로 연결해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김준 전경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968년 시작된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양측 경제, 산업의 발전사와 늘 궤를 같이해 왔다”며 “지난 55년 동안 우리 한국과 대만 기업인들이 교류를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기본 가치 위에서 끊임없이 윈-윈 비즈니스를 찾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량광중(梁光中) 주한타이베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만은 지난 9월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 혜택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면 회복했고, 지난 13일부터는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를 조치했다”며 “한국과 대만 양측 국민의 상호 방문이 과거와 같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내년에 타이베이를 방문해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이자 한국대만학회 회장은 ‘2022년 한국경제와 한-대만 경제협력’ 발표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 Chip4 안에서 양자 논의체를 발족하고 2nm 반도체 개발을 논의한다는 상황에서 한-대만 양측 기업 간의 현안 조율 및 협의, 상생형 산업협력·상호투자 방안 등을 협의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지나치게 경쟁성이 강조되는 반도체 분야에서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산하에 반도체산업 협력 소위원회 설치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은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분야 협력방안에 관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한국과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대만은 건전한 경쟁 관계이며 강력한 보완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며 “한국이 강점이 있는 장비와 대만이 장점이 있는 패키징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새로운 솔루션 개척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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