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가나초코우유”…‘사업종료’ 푸르밀 직원 글에 쏟아진 응원

입력 2022-10-18 1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푸르밀 인스타그램
▲출처=푸르밀 인스타그램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다음 달 사업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한 직원이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1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푸르밀 직원이 ‘가나초코최애’란 아이디로 글을 올렸다. 이 커뮤니티는 회사 메일 등으로 인증을 해야지만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글쓴이는 “푸르밀은 나의 첫 직장”이라며 “어릴 때 마시던 검은콩 우유, 엄마가 마트 다녀오실 때마다 사 오셨던 비피더스, 기분이 울적한 날마다 자신을 위로해 줬던 가나초코우유”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런 건 누가 만드는 걸까 늘 궁금했었다”라며 “소비자가 아닌 관리자로 나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제품을 다룬다는 게 설렜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사했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현실과 이상은 달랐다고 했다. 그는 “잘나가던 제품도 몇 년째 매출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윗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졌고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점차 낮아졌다”며 “이리저리 치이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문을 닫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사라진다는 소문이 언제 퍼졌는지 아쉬워하는 사람들, 대량 구매 하는 사람들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며 “관리자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의 작별 인사에 누리꾼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거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했다.

1978년 설립된 푸르밀은 전일 전 직원 약 400명에게 사업 종료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370여 명이다.

푸르밀은 메일을 통해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빗썸 사고' 거래소시스템 불신 증폭…가상자산 입법 지연 '빌미'
  • 김상겸 깜짝 은메달…반전의 역대 메달리스트는? [2026 동계올림픽]
  • "인스타그램 정지됐어요"⋯'청소년 SNS 금지', 설마 한국도? [이슈크래커]
  • K9부터 천무까지…한화에어로, 유럽 넘어 중동·북미로 영토 확장
  • 공급 부족에 달라진 LTA 흐름⋯주기 짧아지고 갑을 뒤바꼈다
  • 진짜인 줄 알았는데 AI로 만든 거라고?…"재밌지만 불편해" [데이터클립]
  • "15시 前 주문 당일배송"…네이버 '탈팡족' 잡기 안간힘
  • 오늘의 상승종목

  • 0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580,000
    • -2.71%
    • 이더리움
    • 3,023,000
    • -4.7%
    • 비트코인 캐시
    • 768,000
    • -1.79%
    • 리플
    • 2,089
    • -2.88%
    • 솔라나
    • 125,100
    • -4.28%
    • 에이다
    • 393
    • -3.44%
    • 트론
    • 412
    • -0.72%
    • 스텔라루멘
    • 235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370
    • -2.02%
    • 체인링크
    • 12,780
    • -4.56%
    • 샌드박스
    • 125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