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공시 흐름에, 올해 말 KSSB 출범

입력 2022-10-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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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기준원(KASB)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회계현안 언론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문수빈 기자 bean@)
▲한국회계기준원(KASB)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회계현안 언론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문수빈 기자 bean@)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만드는 데 속도를 내자, 이에 발맞추기 위해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출범한다.

18일 한국회계기준원(KASB)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회계현안 언론사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출범 예정은 올해 12월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KSSB 준비위원회가 설립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본격적인 운영은 내년 1월부터다. KSSB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제정을 준비하는 위원회로, 국제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의 제정 과정에도 기여한다.

내년부터는 또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자문위원회(SSAG)도 업무 자문을 시작할 계획이다. SSAG는 ISSB 기준에 대한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국내 규정과의 상호 작용도 살펴보는 기구다. 구성원은 금융감독원, KAI, 한국거래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지속가능성 공시와 관련해 실무 경험이 있는 14인이다. SSAG는 올해 하반기 ISSB 기준 관련 안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KASB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ED)에 대해 국내 의견을 정리해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ISSB에 한국 측 의견을 제출했다. 주요 골자는 모든 산업이 스코프 3(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간접적인 배출량) 배출량을 공시하라는 ED에 대해 중소기업은 제외하자는 것 등이다.

또 KASB 는 금융위원회와 지속가능성 기준 자문포럼(SSAF) 회원국에 지원했다. SSAF는 ISSB의 자문 포럼으로 12~16석으로 구성되는데 아시아·오세아니아 3석이다. 회원국은 올해 말에 발표된다.

한편 KASB는 오는 25일 IFRS 재단과 ISSB 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 여기서는 ISSB 기준의 전략적 방향성과 세부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빅4 회계법인 전문가들과 구성된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회계 기준 제정 방향과 범위 등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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