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진료비 인상은 치료재료비 증가 탓"

입력 2009-04-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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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치료재료비 연평균 16.6% 증가

병ㆍ의원 등 요양기관 진료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 치료재료 비용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최근 5년간 (2004~2008년) 요양기관의 진료실적을 토대로 진료비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치료재료 비용이 16.6%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11.9%이며, 4대항목별로는 기본진료료 10.2%, 행위료 12.0%, 약품비 12.8%, 재료대 16.6%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기관이 2008년 기준 전체 치료재료비의 36.5%를 점유하고 있고, 최근 5년동안 증가율은(2004~2008년) 종합병원과 병원의 증가율이 각각 103.5%, 103.3%로 높게 나타났다.

종합전문기관이란 건강보험시행규칙에서 시설, 장비, 의료인수 등을 규정한 곳으로 전국 종합병원 311곳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구로병원 등 44개 종합병원이 여기에 포함된다.

치료재료의 경우 IMF이후 환율안정에 따라 2007년11월과 지난해 8월, 2차례에 걸쳐 평균 9.14%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대비 지난해 종합전문기관은 14.9%, 종합병원은 16.0%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치료재료 비용의 급증현상은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치료재료의 도입, 고가 치료재료 선호 증가 등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비용 증가 원인은 향후 분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치료재료대 증가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오는 17일 관련 전문가를 초청, 조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기본진료료 : 진찰료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 비용

행위료 : ‘충수돌기 절제술’ 등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비용

약품비 : 항암제 등 약품 비용

치료재료대 : 수술 등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재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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