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방공사령부 “러시아 폭격기, 알래스카 인근 진입...차단”

입력 2022-10-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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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 미국‧캐나다 영공 침입은 없어
북미방공사령부 “이번 러 폭격기 비행,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 안 해”

▲러시아 Tu-95 폭격기. AP뉴시스
▲러시아 Tu-95 폭격기. AP뉴시스

미국 북미방공사령부(NORAD)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폭격기 2대가 알래스카 인근의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접근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NBC방송에 따르면 NORAD는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ADIZ로 진입해 운항하는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를 탐지해 추적, 식별한 뒤 미 공군 F-16 전투기 2대를 보내 차단했다”며 “러시아 폭격기는 국제 공역에 머물렀고,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으로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ADIZ는 자국 영토와 영공 방어를 위해 영공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경계선이다.

NORAD는 “이번 러시아 폭격기 비행이 미국에 위협이 되거나 도발적인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ADIZ에 진입하는 외국 군용기를 추적하고 식별한다”며 “이들 항공기 움직임을 통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대응 항공기를 출동시켜) 호위해 내보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매년 이맘때쯤 핵 훈련을 하지만, 이번 비행이 핵 훈련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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