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답답해서”…‘고딩엄빠2’ 월수입 700만원 남편, 정관수술 놓고 갈등

입력 2022-10-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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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고딩엄빠2’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삼 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두 사람의 과거가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고등학생이던 김수연은 어느 날 치킨을 주문했다가, 배달 기사가 같은 반 복학생인 이연호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연호는 학업도 포기하고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해오던 김수연은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되는데, 이들이 만난 곳은 사방이 막힌 룸이었다.

소개팅에 나온 남성은 김수연의 친구가 자리를 뜨자마자 본색을 드러냈고, 위기감을 느낀 김수연은 친구 이연호에게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 이연호가 김수연을 찾아와 위기에서 구해줬다. 이 일을 계기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출산을 결심했지만, 격한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김수연은 고민 끝에 집을 나왔다.

파란만장한 사연이 끝난 뒤, 김수연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수연은 출산을 반대했던 가족들과의 후일담을 전하는 한편, “(남편이) ‘벌교 박보검’”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수연·이연호 부부와 삼 남매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VCR로 공개됐는데, 이연호의 모습을 확인한 스페셜 게스트 풍자는 “죽을래?”라고 발끈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혼한 지 3년 차인 두 부부는 아침부터 애정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이연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예쁘고, (아내를) 사랑한다”며 ‘아내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들이 사는 곳은 넓고 깔끔한 아파트였다. 이연호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 또 32평 전세로 이사를 왔다”며 “(집값의) 20%는 아내와 제가 모아서 샀고, 나머지 80%는 대출받아 들어왔다. 유통과 배달업 투잡으로 월 7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부부는 삼 남매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후 각자 일터로 향했다. 현재 허리 디스크로 유통업을 잠시 중단한 이연호는 배달 대행 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김수연은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을 마친 뒤 아이들과 함께 귀가한 김수연은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분노했다. 앞서 그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부탁하고 출근했지만, 남편은 전혀 정리해놓지 않고 출근한 것. 김수연은 홀로 세 아이의 저녁 식사와 목욕을 챙기고,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했다.

이연호는 새벽 1시에 일을 마치고 귀가했다. 김수연이 서운함을 토로하자, 이연호도 “일하고 오자마자 이러는 건 너무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연은 “내가 가사도우미냐”고 맞받아쳐,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여기에 이연호는 “(요즘) 작은 애정 표현조차 안 받아 주잖냐”며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언급했다. 김수연은 넷째 임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정관 수술할 때까지 부부관계를 안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수연은 “(피임약을) 먹어봤는데 부작용이 있었다. 먹을 때마다 기분이 오락가락해서 남편한테 더 짜증을 많이 부리더라. 그래서 끊었다”고 설명했고, 남편 이연호는 ‘왜 피임하지 않냐’는 제작진 질문에 “좀 답답해서”라고 답했다. 이를 보던 풍자는 “넷째는 낳지 말자고 하면서 자기는 피임하기 싫다고 하고. 무슨 말이냐”고 분노했다.

다음 날, 이연호는 떡집을 운영하는 장인어른을 찾아가 일을 도와주며, 부부싸움 해결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다시 집으로 온 이연호는 거실에 어질러진 장난감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등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김수연은 다시 부부관계 이야기가 나오자 남편에게 “이번만큼은 (정관 수술을)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며칠 뒤, 이연호는 비장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마친 이연호는 대기실에 앉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얼마 뒤 집으로 돌아온 이연호는 아내에게 “나 (정관 수술)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남편의 폭탄 발언에 김수연은 환한 웃음을 보이며 그를 꼭 끌어안았다.

촬영이 끝난 후, 김수연은 “남편이 요즘 많이 달라졌다. 저를 이해하고 도와주려 한다. 저도 남편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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