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 강화…성능·안정성으로 수출 확대

입력 2022-10-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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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치안산업박람회 참가해 국민 생명 지키는 경찰·해경 헬기, UAM 전시

▲KAI 부스에 UAM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부스에 UAM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기 위해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해 경찰 헬기 참수리(KUH-1P)와 해경 헬기 흰수리(KUH-1CG), UAM, 항공영상 무선 전송장치(WVTS)를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치안산업박람회는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치안·보안산업 전문전시회로 올해는 폴란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22개국 90여 명의 해외 경찰대표단이 참석해 수출상담회를 한다.

KAI에서 선보인 경찰 헬기 참수리는 경찰청에서 총 12대를 구매해 현재 전국 권역별로 8대가 운용 중이며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참수리에 탑재된 항공영상 무선 전송장치는 헬기와 상황실 간의 실시간 영상공유를 통해 빠른 현장 확인 및 지휘통제가 가능해 육상경찰의 치안 활동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이상백 회전익사업부문장 전무는 “최근 범죄 양상이 광역화·기동화되면서 헬기, UAM과 같은 기동장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노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2011년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국산 헬기 수리온 기반의 경찰 헬기를 도입한 이후 7차례에 걸쳐 지속해서 재구매할 만큼 참수리의 성능과 안전성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헬기 참수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전북 경찰 참수리는 2,300여 시간의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참수리 헬기를 직접 체험하는 탑승 행사를 통해 영국, 유엔, 오만, 방글라데시, 엘사바도르 등 5개국 대표단에 한국 경찰의 공중임무와 경찰 헬기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정부 기관이 구매한 국산 헬기는 경찰 12대, 해경 5대, 산림 1대, 소방 5대 등 총 23대 규모다.

KAI는 현재 해경, 산림과 추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국산 헬기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정부 기관에서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동남아, 중동, 남미 등 해외지역을 타겟으로 수출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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