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1%대 성장 그칠 것"...고용시장 급하강 우려

입력 2022-10-20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경기침체로 1%후반 성장 전망.."취업자 증가폭 대폭 줄 듯"

▲지난달 13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이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3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이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통화긴축과 고물가 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리 경제 성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용 시장이 내년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0%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적인 고물가와 통화긴축 흐름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돼 우리 성장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보다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9%로 내려간다는 전망이다.

국내 기관에서도 1%대 성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국내 경제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파급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 수출 전망이 좋지 않고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민간 소비마저 위축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성장세가 둔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전월(6.6%)보다 낮은 2.8%의 증가율(전년대비)을 기록했다.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과 대중(對中) 수출 감소 지속이 우리 수출 성장세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내수마저 부진 흐름을 보인다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취업자 통계에서 우려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만7000명 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 폭은 5월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현재 경기 불확실성이 커 고용 호조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2023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고용시장이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연간 취업자 수는 올해보다 8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증가폭은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폭 추정치(79만5000명)과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10.8%)이다. 기재부가 올해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한 내년도 취업자 증가 전망치(15만 명)에도 한참을 못 미친다.

예정처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 주요국 통화긴축 정책에 따른 경제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라 세계 경제와 국제 교역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국내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금융위 “다주택자 대출 연장 실태 파악”⋯전금융권 점검회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60,000
    • -0.77%
    • 이더리움
    • 2,873,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760,000
    • +1.6%
    • 리플
    • 2,008
    • -1.18%
    • 솔라나
    • 116,900
    • -1.93%
    • 에이다
    • 385
    • -0.52%
    • 트론
    • 408
    • +0%
    • 스텔라루멘
    • 231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40
    • +5.43%
    • 체인링크
    • 12,410
    • +0%
    • 샌드박스
    • 123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