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복귀설에 배구계 또 ‘시끌’…광주시청 앞 ‘근조화환’ 등장

입력 2022-10-20 13: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를 떠난 배구 선수 이재영의 복귀설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이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반대하고 나섰다.

19일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정문 앞에서는 이재영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트럭 전광판에는 ‘학폭 가해자 아웃, 복귀 돕는 자 아웃’, ‘학폭 선수 등장하는 정규 리그 반대한다’, ‘대한민국 배구 코트 위 학교폭력 가해자의 자리는 없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전날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 측과 접촉해 영입을 검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팬들이 항의에 나선 것이다.

팬들은 미디어데이 행사장과 성남 페퍼저축은행 본사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근조화환에는 ‘팀 컬러가 젊은 선수들의 패기? 진짜 사람 패는 선수를 데려오면 어쩌나’, ‘학폭 가해자, 팬들과 화해? 팬들은 화해할 생각 없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광주시청 앞에도 ‘민주화의 고장 광주에 무력행사 학폭범을 품으라니’라고 적힌 화환이 세워졌다.

팬들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과 경기도 성남 페퍼저축은행 본사, 광주시 전역 등에 이재영의 영입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트럭 3대를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반면 이재영 선수의 복귀를 응원하는 팬들은 “보고 싶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응원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측은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 가능한 여러 선수를 알아봤고, 그 가운데 이재영도 있었던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형실 페퍼저죽은행 감독은 “자유계약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도 문제가 될 건 없다”며 “오히려 구단이 이재영과 만나줘서 감사하다.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은 하지 않아도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실제 영입이 이뤄지려면 전에 있었던 일(학교 폭력)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사과 등 선행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이재영은 2014~2015시즌 신인왕,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8~2019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두 번째 MVP에 오른 배구계의 간판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쌍둥이 배구 선수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내 리그를 떠났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했다. 이후 동생 이다영은 루마니아 리그로 이적했으나, 이재영은 부상으로 귀국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해였던 지난 시즌 3승 28패(승점 11)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82,000
    • -1.73%
    • 이더리움
    • 4,568,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3.23%
    • 리플
    • 1,858
    • -11.86%
    • 솔라나
    • 339,500
    • -4.29%
    • 에이다
    • 1,345
    • -10.75%
    • 이오스
    • 1,110
    • +2.68%
    • 트론
    • 281
    • -5.39%
    • 스텔라루멘
    • 653
    • -10.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6.27%
    • 체인링크
    • 22,910
    • -7.36%
    • 샌드박스
    • 732
    • +25.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