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로아이티, "코스닥 상장 통해 미디어포털사업 추진"

입력 2009-04-02 07:46 수정 2009-04-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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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타케시 회장, 한국 IT기술 기반으로 일본시장 공략

"기업공개후 일본에서 미디어 포털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네프로아이티의 카나이 타케시(金井 孟, 사진)) 회장은 1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재일교포 3세이자 네프로아이티의 모기업인 네프로재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카나이 회장은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에 관심이 많아 이미 3년 전부터 한국의 IT 벤처기업에 투자를 해왔다.

카나이 회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IT 기술이라면 일본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카나이 회장은 자신의 결단을 실현하기 위해 시맨틱 검색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IT 벤처기업 시맨틱스의 '시맨틱 검색' 일본 상용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일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에서 야후 재팬이 70%의 점유율로 포털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키워드 기반의 검색 시스템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시맨틱 검색 기술은 자동화로 인건비가 적게 들고, 언어장벽도 없으며 개별 키워드의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충분히 성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프로아이티에 기술을 제공하는 시맨틱스는 이미 1만대의 서버 구축을 마쳤으며 2011년까지 서버 5만대 규모의 아시아 최대 그린IDC를 구축해 향후 3년 안에 150개국에 시맨틱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네프로아이티는 일본의 선진 모바일 컨텐츠와 우수한 온라인광고 시스템을 한국시장에 도입해 한일 비지니스 교류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어필리에이트 광고(성과 보수형)수법은 일본에서는 이미 활성화 된 광고기법으로, 네프로아이티는 일본 내 최대 크레디트카드 어필리에이트 광고 업체로 이미 개발돼 있는 광고 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네프로아이티는 일본 국내 광고주 400개사, 주요 미디어포털 1000개사와 파트너쉽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를 비롯 Au, 소프트뱅크 모바일 등 주요 이동 통신사에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의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내 판로 확대를 위한 PC,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 관리하고 있다.

카나이 회장은 "한국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경쟁력 있는 IT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자돈으로 활용하고, 이들 기업이 개발한 경쟁력 있는 IT 기술이 일본 시장에 수출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인 네프로아이티는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액과 36억원의 영업이익, 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공모주식수는 80만주이며 공모밴드 희망가액은 3500~4500원, 6~7일의 수요예측일과 13~14일의 청약일을 거쳐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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