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산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바닥'

입력 2022-10-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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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주변 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주변 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상에 집값 내림세가 겹치자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끊긴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0으로 지난주(76.9)에 이어 0.9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5월 첫 주(91.1) 이후 24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2019년 6월 둘째 주(76.0) 조사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서울 외곽지역 매수세가 뚝 끊긴 모양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수급지수는 지난주(70.4)보다 낮은 69.8을 기록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이 수치는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에 나선 2012년 7월 이후 역대 가장 낮은 것이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동북권보다 더 낮은 68.7을 기록하며 역시 지수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19년 7월 첫째 주(63.5)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최저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도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가 70.3을 기록하며 7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81.5에서 이번 주 80.5로, 영등포·양천·강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4.2에서 83.2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1.3에서 이번 주 79.9를 기록하며 80 이하로 떨어졌다. 지방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주 83.7에서 이번 주 82.8로 하락했다. 2019년 9월 셋째 주(82.8)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다.

전세 시장 역시 공급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0.0으로 지난주(81.7)보다 1.7p 하락해 2019년 7월 첫째 주(79.0)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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