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찔리고 숲에 버려졌던 한인 여성…스마트워치 덕에 구사일생

입력 2022-10-22 20:01 수정 2022-1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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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미지투데이)
(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 워싱턴주에서 흉기에 찔린 뒤 생매장됐던 한인 여성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서스턴 카운티 레이시 지역 경찰은 지난 16일 한 한 여성의 구조 신고를 접수 받고 긴급 출동했다.

신고자는 40대 한인 여성 A씨로, 당시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비명만 질렀다. 위급함을 인지한 경찰은 구조 신호가 잡힌 A씨의 자택으로 급히 인력을 파견했다.

현장데 도착한 경찰에게 A씨는 “남편이 나를 죽이려 한다”라고 절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별거 중이던 50대 한인 남편 안모씨와 이혼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았고, 안씨의 차에 태워져 숲으로 옮겨졌다. 이후 남편에게 흉기 공격을 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착용하고 있던 애플워치의 긴급구조 요청 기능을 통해 경찰에 구조 요청을 보냈다. 집 밖으로 끌려 나가기 직전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이다. 이후 안씨는 망치로 해당 워치 역시 망가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서 체포된 안씨는 1급 살인미수, 1급 납치, 1급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 수감됐다. 다만 정식 기소는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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