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동 상업지구 '단일개발' 시동…'미래도시' 연구용역 착수

입력 2022-10-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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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임시청사의 모습.  (뉴시스)
▲서울 종로구 임시청사의 모습. (뉴시스)

서울 종로구가 낙후된 창신동 남측 상업지구 단일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창신동 330-1번지 일대 재개발 대상지 4개 구역을 하나로 묶는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로 구의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23일 정부 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지난 20일 '미래형 스마트 그린도시 창신 기본구상 검토용역'을 발주해 업체 선정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다. 창신동 330-1번지 일대의 재개발을 통해 10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과 함께 공항터미널, 아쿠아리움 등을 조성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연결해 종로구의 새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창신동 일대를 단일 계획으로 통합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창신동 북쪽 재개발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창신동 330-1번지 일대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개발 대상지가 총 4개 구역으로 정해졌다. 1·2구역은 문화재 및 산업특성 등을 고려해 소단위정비형을, 3·4구역은 대규모 블록 단위로 개발하는 일반재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창신동 재개발구역 도면. (자료제공=서울시)
▲창신동 재개발구역 도면. (자료제공=서울시)

종로구청이 이번 용역을 발주한 것은 4개 구역으로 나뉜 창신동 재개발 지역을 하나로 묶어 단일 재개발을 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제시하고, 용적률·높이·기반시설 등 사업성 분석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 기간을 착수일로부터 4개월 후로 정했으며, 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억 원 규모로 책정했다. 해당 부지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 330-1번지 일대(창신 1·2·3·4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로 연면적은 10만7997㎡다.

선정된 업체는 창신동 330-1번지 일대에 있어 △기본구상 및 실현 방안 제시 △지역 내 정비 및 조성 필요 시설 검토 △사업성 분석 등의 과업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해당 지역 내 녹지 및 수변 공간, 도심공항터미널,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 조성과 관련해 검토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창신동 일대를 구역별로 재개발하는 것보다 묶어서 재개발하는 것이 이익이 큰 상황"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인 올해 연말부터 주민들을 설득을 위해 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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