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의 4라운드 경기 모습.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앤드리아 리(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이다. 그는 올해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다.
한국 선수 중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23)과 원주가 고향인 김효주(27)가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출전한 고교 1학년 김민솔(16·수성방통고)이 홍예은(20) 등과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