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외국인 연이틀 '사자'..1250선 돌파

입력 2009-04-02 09:28 수정 2009-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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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반등 마감에 따른 외국인의 연이틀 '사자'세 유입 효과로 장초반 1250선을 돌파하며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7포인트(1.57%) 오른 1252.73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1일 현지시간) )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신청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2월 잠정주택 판매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고 제조업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이러한 소식에 개장전부터 추가 반등 기대감이 높았던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강세 출발했고 수급상으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이틀 순매수세 유입으로 추가 반등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은 지수 반등에 연일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고 기관도 장초반 소폭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방향성 탐색에 나선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422억원 순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고 기관도 43억원 소폭 순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553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6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기계, 금융 업종이 전날에 이어 지수 반등을 견인 중인 모습을 띠며 2% 이상 동반 강세 출발하고 있다.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전기전자, 유통, 음식료 업종 등도 1% 전후로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차가 4% 이상 강세를 띠고 있고 KB금융, 신한지주가 3% 이상 상승하며 뒤를 잇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에너지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KT, KT&G는 소폭 하락중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장초반부터 강한 반등 탄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 들어 한 차례 급락세를 연출한 지수가 두터운 매물대를 돌파하며 1200선 안착을 넘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 반등 기대감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기관의 매수 여력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좀 더 뒷받침된다면 지수 추가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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