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 선정

입력 2022-10-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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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기간·비용 등 줄여 국내 기업 경쟁력↑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직원이 기능안전 분야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직원이 기능안전 분야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자동제어장치 기능 안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이 됐다.

24일 KTL은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로부터 자동제어장치(IEC 60730-1) 기능 안전 분야 시험기관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자동제어장치 기능 안전 분야 인증기관은 전 세계 18개국 24개 기관이 지정됐으며, 한국에선 KTL이 유일하다.

기능 안전은 기존 제품 안전 평가방법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안전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가정, 산업용 전기제품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면서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제어장치 기능 안전 분야 시험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드럼세탁기 운용 중 부주의로 문이 열리지 않게 자동 잠금 기능이 탑재된 것도 이 같은 기술이다.

국내기업은 가정용 전기기기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을 해외기관을 통해서만 진행했는데, 이번 지정으로 KTL을 통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가의 인증비용이나 인증 획득까지 긴 소요시간, 시험 중 발생한 오류 수정 어려움, 기술 해외 유출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전망이다.

박상호 KTL 스마트그린기술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장치 기능 안전 분야 국제시험인증 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가정용, 산업용 전기제품 분야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TL은 56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비결을 바탕으로 기능 안전 분야 시험평가와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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