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1550억 원, 영업이익은 9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592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7.2%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철강업계가 어려웠다"며 "특히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하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 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 원, 그 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 원 등 연결기준 4355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전 그룹사 임직원이 합심해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복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올해 말까지 공장 정상화해 고객 수요에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철강 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해외 철강 역시 시황 악화 및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원료 판매 부진, 우크라이나 곡물 판매 중단, △포스코건설의 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3, 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도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하기로 했다.
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다.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社 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