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달러 기금 중 현재 114억 달러 지출
25일 베를린서 주요국 등 모여 재건 회의
독일ㆍEU “새로운 마셜 플랜 필요”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긴급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5억 달러를 추가 제공했다”며 “영국이 대출보증을 섰다”고 밝혔다.
그는 “겨울이 오고 있는 시점에서 러시아의 침공은 물과 위생, 전력망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파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더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지출된 새로운 자금은 정부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며 “우린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굳게 서 있다”고 설명했다.
WB는 우크라이나에 총액 130억 달러의 긴급 기금을 마련했고 현재까지 114억 달러가 지출됐다.
한편 2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대표단, 주요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과 재건 방안을 논할 예정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을 통해 “역사를 비교할 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21세기 새로운 마셜 플랜(2차 대전 후 마련한 유럽 부흥 전략)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현 세대의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