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국내 제빵시장에서 점유율 40% 초반…독과점 아냐"

입력 2022-10-25 14:04 수정 2022-10-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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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개인제과점 규모를 포함할 때 국내 제빵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은 약 40% 반에 그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SPC 계열사가 빵류 제조업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빵류제조업체 82곳 전체 매출이 약 4조5173억 원이며, 이중 SPC그룹 계열사 5곳 매출이 3조7658억 원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SPC 관계자는 "해당 기사에 근거가 된 자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상에서 분류하고 있는 산업분류 체계에서 '빵류 제조업'으로 등록된 업체들만을 토대로 시장 현황을 설명한 것"이라며 "해당 통계는 제빵 시장 현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SPC에 따르면 해당 빵류 제조업 리스트에는 파리바게뜨를 보유한 '파리크라상'은 포함된 반면, 베이커리 2위 뚜레쥬르를 보유한 CJ푸드빌은 포함되지 않았다. CJ푸드빌은 AT 산업분류 상 '서양식 음식점업'으로 등록돼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 등 빵류 제품을 제조하거나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더 많지만, 통계에 누락돼 있다고 SPC측은 설명했다.

SPC 관계자는 "기존 수치에서 제빵 시장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CJ푸드빌 매출만 더해도 전체 시장 크기는 5조514억 원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빵시장 규모를 산정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개인제과점 규모가 약 2조3353억 원(2016년 기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전체 제빵시장 크기는 7조4000억 원 규모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자사 점유율은 40% 후반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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