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재역 인근 홍제3 공공주택 78가구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38층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25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과 ‘홍제3 주택재건축 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은 서울역 북부 총면적 34만126㎡ 규모의 대지에 최고 지상 38층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8층 높이의 업무,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복합단지가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서울역 광장에서 이어진 입체적 공공보행통로 조성을 통해 도시철도로 단절된 동~서 구간을 연결한다. 이와 연계한 공개공지를 조성, 서소문역사공원까지 이어 자연 친화적이고 공공성을 강화한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건물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타워 부에서부터 차츰 낮아지는 새로운 건축물 조형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모든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동선 유도로 서울역 주변의 상징물(랜드마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홍제3 주택재건축 사업은 총면적 11만148㎡ 규모로 지하 6층~지상 23층 공동주택 634가구(공공주택 78가구, 분양주택 556가구) 11개 동과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49㎡형 공공주택뿐만 아니라 3인 이상 가구에 장기전세 주택으로 공급할 전용 59㎡형을 확보하고, 세대 배치 시 임대·분양 동시 추첨을 통해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 내에서 외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단위 세대와 개방형 발코니를 계획했다. 주동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단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시내 원활한 주택 공급뿐 아니라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를 앞으로도 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